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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리·악제’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책이다.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이다.
‘악보 가야금 보’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다.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는 문주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해제해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가치와 정보를 함께 담았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악의 전승을 가능하게 한 아악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하며 “소장 자료를 제공해주신 고 홍원기 명인과 그 유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악박물관 수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자료가 국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집: 대악후보’를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의궤·악서·무보 등을 영인 및 해제해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하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