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보다 못한 내 투자지식…삼성증권 투자스쿨서 배우자

김재은 기자I 2021.08.17 09:13:42

주린이 80% 투자지식 100점…고급 투자자는 56% 그쳐
투자스쿨 전용홈페이지·오투·엠팝서도 오픈 예정
투자스쿨 가입 이벤트 갤럭시 버즈 등 사은품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실전 투자 경험이 많은 고급 투자자의 투자 지식이 주린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증권(016360)이 지난 6월 30일~7월 4일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의 구독자 중 728명을 대상으로 투자 지식 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주린이의 80%(400명)가 5개의 투자상식 정답을 모두 맞춘 반면 고급투자자로 분류된 34명중에선 56%만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

설문은 ‘지금까지의 투자경험’과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투자지식 수준’을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린이 투자자’, ‘중급 투자자’, ‘고급 투자자’ 3개 등급으로 나눠 이뤄졌는데, 68.7%에 해당하는 500명이 ‘주린이 투자자’로, 26.6%인 194명이 ‘중급 투자자’, 나머지 4.7%에 해당하는 34명이 ‘고급 투자자’로 분류됐다.

설문은 이들을 대상으로 ‘경제’, ‘주식’, ‘펀드’, ‘채권’, ‘연금’ 등 투자 전반을 주제로 한 5문항으로 진행됐다.

주린이 투자자들의 경우 최근 급증한 언론, 유튜브 등의 정보채널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많이 가진 반면, 고급 투자자들의 경우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다 보니 최신 투자지식을 재충전할 기회를 갖지 못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문항별로는 모든 투자자 등급에서 ‘ISA와 IRP계좌의 특성’을 묻는 질문에 오답률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채권의 특징’,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의 특징’ 주제 순으로 오답률이 높았다. 반면, ‘주식’, ‘펀드’의 특징을 묻는 질문은 모든 투자자 등급에서 정답률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고급 투자자’의 경우 ‘ISA와 IRP의 특징 중 맞지 않는 것’을 고르는 질문에서는 오답률이 41%에 달해, 절세와 노후준비를 위해 꼭 필요한 계좌/상품임에도 의외로 관련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오랜 기간의 투자로 경험적 지식을 쌓아온 투자자들도 그 지식 영역이 제한적이고 재교육이 적시에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와 관련된 세제, 투자대상 상품 등이 복잡해지고 변화 주기도 짧아진 만큼 합리적 투자를 위해서는 주린이 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체계적 교육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8월 16일 전국민 투자지식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바일 동영상 투자교육 사이트인 ‘투자스쿨’을 정식 오픈했다. 투자스쿨은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투자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파일럿 운영을 시작한 투자스쿨에는 파일럿 기간이었음에도 3주간 4000여명의 수강 신청자가 몰리며 체계적 투자 교육에 대한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일럿 오픈이지만 신청자가 많았던 배경에는 그동안 삼성증권이 보여준 우수한 동영상 투자정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탔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은 구독자만 109만명에 달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총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와 투자교육을 제공하는 투자스쿨, 이 두 동영상 채널이 향후 동영상 투자교육 생태계를 형성하며 선순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투자스쿨에서 제공되는 강의는 크게 ‘기본 과정’과 ‘레벨업 과정’으로 나누어진다.

‘기본 과정’에서는 경제 및 주식 투자를 위한 기본 지식을, ‘레벨업 과정’에서는 펀드, 채권, 연금 등 보다 확장된 투자자산 관련 지식을 전달한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의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투자 관련 전문 유튜버 등이 강사진으로 나섰으며, 강의 방식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크쇼, 퀴즈 프로그램, 애니메이션까지 활용해 재미와 전달력을 높였다.

투자스쿨은 현재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삼성증권의 투린이(투자 초보자)들을 위해 간편투자앱 ‘오투’(O2)와 모바일 앱인 ‘엠팝’(mPOP)을 통해서도 곧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투자의 세계는 단순한 시황의 변화 뿐 아니라 세제, 상품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곳”이라며 “당사 고객뿐 아니라 국내 모든 투자자들이 양질의 투자지식을 배우고 꾸준히 업데이트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스쿨을 제대로 운영해 영업 뿐 아니라 올바른 투자문화 만들기에서도 선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투자스쿨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갤럭시 버즈와 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또, 기본 과정을 모두 수강하고 최종 수료 테스트에 합격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제공하는데, 수료 대상자 중 1000명을 추첨해 ESG ETF가 1주씩 포함된 그린 수료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투자스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