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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4월 김 전 위원장과 만난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이후 만남이 무산됐다. 당을 떠난 후 노골적으로 윤 전 총장 측에 접촉 의사를 전달했던 김 전 위원장은 이후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 발언을 잇따라 하며 사실상 연대 가능성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6월 말 정치활동 시작을 알린 뒤 가족 범죄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지가 다소 축소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입당을 두고 국민의힘 측 압박도 강화되면서 김 전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전 위원장은 만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윤 전 총장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안 할 것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 미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밖에 있는 사람이 당의 뜻대로 따라가려고 하겠느냐. 각자 힘을 기른 뒤 나중에 접점을 찾으면 된다”며 국민의힘 입당에 반대하던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입당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10월 입당 가능성을 거론한 당내 일부 의견에는 “특정 주자에 대해서 편의를 봐주는 모양새”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우리 당에도 훌륭한 주자 분들이 있고 당 밖에도 다른 훌륭한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 과연 그것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지 그건 잘 모르겠다”며 “국민들 입장에서 8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 9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겠느냐“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