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 44분께 90.33에 거래돼 전 거래일(90.36)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포인트 오른 3만1494.32에 보합권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3874.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린 3906.71에 장을 마쳤다.
향후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진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2일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한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가까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투자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을 지키긴 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만에 1조6454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이 1.3%에 안착하면서 시장은 주식시장 벨류에이션 부담, 채권으로 자금 이동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면서 “전통적으로 미국채 금리 상승은 신흥국 증시 투자 심리 악화의 도화선이었기 때문에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와 역외 숏플레이에 막혀 1100원 후반 중심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