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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30일 서울 유니버설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서울다누림관광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서울다누림관광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공모전에는 총 104명이 참가했으며, 스토리텔링 부문 20개 작품과 바이럴 부문 35개 작품 등 총 55점이다.
본상 수상작은 부문별로 각각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을 선정했다. 또 보다 많은 시민에게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 20점을 인기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스토리텔링 부문 대상에는 전연담 씨와 박상덕 씨가, 바이럴 부문 대상에는 권이정, 이기주, 이예진, 최민정 씨가 각각 수상했다.
스토리텔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전연담 씨와 박상덕 씨는 “공모전네 번째 도전만의 대상 수상”이라며 “서울이 유니버설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열린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신체적 제약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상 기획을 담당한 전연담 씨는 “코엑스 일대가 접근성이 매우 잘 갖춰진 관광지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꺼진 순간에도 전 일정 휠체어로 이동하여 유니버설 관광지임을 몸소 체험했다”고 귀띔했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관광약자를 (서울을 방문한 친구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바이럴 부문 대상 수상팀인 권이정, 이기주, 이예진, 최민정 씨는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유니버설 관광을 더 널리 알리고 싶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바이럴 영상에서 물리적 환경과 인식 개선 차원에서 장애가 있는 환경과 인적 서비스 등 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잘 갖춰진 상황을 대비하여 녹여낸 점이 주효했다.
이기주 씨는 “지하철에서 휠체어 사용자 앞에 끼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연출인 줄 모르고 지하철을 타고 계신 승객들이 눈총을 주시더라”며 “그 순간에는 (주목을 받으니까) 민망했지만 돌이켜보니 성숙한 시민 의식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촬영 일화를 말했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배리어(barrier) 없고 배려 있는 서울 관광’이라는 문구가 유니버설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작을 비롯한 모든 수상작은 서울다누림관광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서울시가 시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유니버설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하여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