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들은 4명 중 3명 가까이가 결혼 전에 연애경험이 많으면 결혼 후 배우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여성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1일 ∼ 17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72명(남녀 각 286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에 연애 경험이 많으면 결혼 후 배우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73.8%가 ‘크게 도움이 된다’(25.9%)거나 ‘다소 도움이 된다’(47.9%)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여성은 55.2%가 ‘별로 도움이 안 된다’(34.6%)거나 ‘오히려 장애요인이 된다’(20.6%)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남성 중 26.2%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15.7%)거나 ‘오히려 장애요인이 된다’(10.5%)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했고, 여성의 44.8%는 ‘크게 도움이 된다’(16.1%)거나 ‘다소 도움이 된다’(28.7%)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녀 모두‘소수와 가벼운 교제’(남 35.3%, 여 46.5%)를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소수와 진지한 교제’(남 29.0%, 여 31.5%), ‘다수와 가벼운 교제’(남 20.3%, 여 22.0%) , ‘전혀 없어야 한다’(남 15.4%, 여 0%) 등의 순이었다. ‘다수와 진지한 교제’로 답한 응답자는 남녀 모두 한 명도 없었다.
위 응답 내용을 분석해 보면 남성의 79.7%와 여성의 78.0%라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혼전 연애 경험에 대해 ‘전혀 없어야’ 혹은 ‘소수와 가벼운 교제’와 ‘소수와 진지한 교제’ 등과 같이 결혼상대가 가능하면 소수의 이성과 교제했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재미있는 점은 남성의 경우 스스로는 혼전 연애 경험이 많으면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배우자에 대해서는 연애 경험이 적기를 바란다는 사실이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결혼을 한 후 가장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배우자의 외도”라며 “결혼 전에 연애 경험이 많으면 이러한 성향이 결혼 후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경계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