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증권가의 부정적 평가에도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9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1.46%(1100원)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한 뒤 줄곧 상승세를 달리며 6거래일 만에 7만6000원선을 회복했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제철에 대해 반등이 본격화될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잇달아 목표가를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는 철강 시황 부진으로 차익 실현 매출이 발생하는 등 짧은 시간에 주가가 내리는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황이 개선돼 이익 전망이 현재 예상보다 높아져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낮췄고, 삼성증권 역시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