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흉기난동' 피의자 "후회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I 2012.08.24 11:04:29
【서울=뉴시스】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킨 김모(30)씨가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대답했고, 현재의 심경 등에 대한 질문에 시종일관 가는 목소리로 “너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편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김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려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 신용평가사 앞에서 전 직장동료 김모(32)씨 등 2명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시민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A신용평가사에서 근무하며 6명의 동료로부터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뭐하냐’, ‘부팀장이면서 월급만 많이 받아간다’ 등의 비난을 받아 퇴사 후 4000만원의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자 이들을 살해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여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김모씨(30)가 23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영등포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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