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호텔 예약 등 여행 준비도 이제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 호텔’은 세계 2만개 도시 13만개 호텔의 가격과 위치를 알려준다. 호텔 객실 사진과 숙박객들의 평가를 통해 최적의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코레일 등 항공, 철도회사의 예매 시스템도 인기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캠핑 인구를 겨냥한 ‘캠핑 준비 앱’은 그릴, 나무젓가락, 야전침대, 물티슈 등 캠핑에 꼭 필요한 준비물들을 빠뜨리지 않도록 돕는다. 음성으로 품목들을 챙겼는지 알려주는 독특한 기능을 담고 있다.
캠핑 시 모기향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방충 앱’을 사용해 보자. ‘모스코일’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 대역의 음을 휴대폰을 통해 발산해 모기를 쫓는 이색 앱이다. 실내, 실외로 구분해 쓸 수 있다. 다만 어린이와 귀 근처에 두면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해외여행을 갈 때 더이상 두꺼운 가이드북과 회화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부문 1위에 오르기도 한 ‘네이버 글로벌 회화’는 현존 앱 중 최다인 13개국의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등)를 지원한다. 여행지에서 필요한 2000여개의 문장을 각나라 말로 제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안에서 출입국 카드를 적을 때 나라마다 양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봄 출입국 카드’는 모리셔스, 키르키즈스탄 등 ‘벽지’를 포함한 세계 50여개국의 출입국 신고서 양식을 이미지로 제공해 출입국 시 참고할 수 있다.
외국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여권, 지갑을 분실하는 등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는 당황해 사태 수습이 어렵다. KT(030200)의 앱 공모전 수상작이기도 한 ‘해외여행 사고대처’는 분실, 도난 및 긴급구조 요청, 응급처치, 강도 등 다양한 상황별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 영사 콜센터와 신용카드 분실 신고센터를 직통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쓸만한 여행 관련 앱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 다양한 앱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앱을 내려받느라 요금 폭탄을 맞지 말고 필요한 앱을 미리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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