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해킹 의혹이 제기됐던 신울진 1·2호기 건설공사 입찰과 관련해 정부가 "해킹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신울진 1·2호기의 시공사 선정이 오늘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조사 의뢰를 받은 지식경제부 사이버안전센터는 11일 `해킹 시도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한수원에 발송했다.
전일(10일) 한수원은 전산시스템 장애로 신울진 1·2호기의 입찰이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 지경부 사이버안전센터에 해킹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고, 사이버안전센터는 전산자료를 넘겨받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이버안전센터로부터 해킹으로 인한 전산시스템 장애 가능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받았다."라며 "신울진 1·2호기의 입찰과정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10시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전산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의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현장입찰로 받은 서류를 개봉해 신울진 1·2호기의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전일 한수원은 해킹 여부를 포함한 전산시스템 장애의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현장입찰로 받은 서류를 밀봉한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가한 컨소시엄은 현대건설(000720)(SK건설, GS건설)과 삼성건설(금호건설, 삼부토건), 대우건설(047040)(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대림산업(000210)(동아건설, 삼환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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