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탱고에는 기쁨, 슬픔, 분노, 질투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강렬함 때문에 빠른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죠."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탱고 댄서이자 안무가인 구스타보 루소(39)가 '탱고 시덕션'으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10일~1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탱고 시덕션'은 구스타보 루소가 지난 99년 안무한 작품으로, 특히 공연 마지막 10분 구스타보 루소와 사만다 가르시아 두 주역 무용수가 상반신을 노출한 채 아슬아슬한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보일 듯 말 듯한 두 무용수의 모습은 탱고 공연 중 가장 관능적인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공연은 열정과 관능적인 무대로 19세 이상 관람가다.
구스타보 루소는 9일 청담동 라 뉘 블랑쉬 클럽에서 '탱고 시덕션'의 주요 장면을 시연한 후 한국의 첫 방한 소감을 들려줬고, 탱고를 영혼이 담긴 춤으로 소개했다.
공연 중 상반신 노출에 대해 구스타보 루소는 "상반신만 보일 듯 말 듯하게 드러내는 세미 누드로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장면이 될 것"이라며 "예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노출의 부담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3부로 나뉘어 펼쳐져 탱고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무대로 변한다. 20여 탱고 커플이 선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탱고 군무는 국내 관객들을 유혹한다.
탱고 음악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라이브 음악과 어우러져 1막부터 3막까지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틱한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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