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채 출발했다. 개장후 소폭 낙폭을 줄이며 1140대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등장한 악재로 반등탄력은 강하지 않은 상태다.
개장전부터 급락장에 대한 불안이 강했다. 미국 소매판매와 기업판매가 나란히 사상 최대폭 감소를 나타내며 얼어붙고 있는 경기를 확인케 했고, 씨티그룹의 구조조정과 미 은행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잇따르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 역시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경기 한파와 실적 부담에 크게 짓눌리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38.37포인트(3.24%) 하락한 1144.31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포스코(005490)와 LG화학(051910)을 시작으로 실적발표 시즌의 본막이 오른다는 점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아 매수를 꺼리게 했던 기업들의 4분기 성적표가 줄줄이 공개되기 때문.
기관이 일주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로나마 매수 우위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사흘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이시각 현재 기관은 582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37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7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도 매도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668억원 매도우위인 상태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속해있는 철강금속업종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등급하향 조치를 받은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가 속해있는 운수장비업종이 4%에 육박하는 하락률로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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