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서비스 사흘 만인 18일 온라인 경매 서비스 '이베이'에서 해당 홈페이지를 팔았다. 낙찰가는 5215파운드. 홈페이지 등록 비용이 10파운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흘 만에 500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튜씨는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스템 관리가 힘들어 홈페이지를 팔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봉이 김선달'과 같은 그의 전력(前歷)을 아는 사람들은 "역시 알렉스 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튜씨는 대학생 시절이던 2005년 '밀리언달러홈페이지닷컴'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어 홈페이지의 텅 빈 화면을 픽셀(컴퓨터 화면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점) 단위로 나눠서 광고주들에게 팔았다. 그는 처음에는 친구와 주변인들에게 광고 공간을 팔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소문이 나면서 중매서비스와 카지노 등 많은 광고주들을 끌어들였고 넉 달 만에 10억원이 넘는 광고 수익을 올렸다.
튜씨는 이번에도 유행에 민감한 인터넷과 미디어의 특성을 활용했다. 튜씨는 단순히 게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부시에게 가장 많이 신발을 던진 국가 순위'를 만들어 올리는 등 기사거리를 제공해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