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3년내 매출 3조..글로벌 물류기업 도약"

유용무 기자I 2008.05.20 12:00:20

건설·석화·타이어 등 금호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 주력
대북철도·내항화물운송·해외항만개발 등 신사업 추진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대한통운(000120)이 모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3년내 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정상을 넘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국동(사진) 대한통운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오는 201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물류기업과 맞설 수 있는 세계적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대우건설(047040)과 함께 전국에 산재한 자사의 미개발 토지와 국내외 항만 및 터미널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먼저 6만1500㎡ 규모의 대전 문평동 메가허브터미널 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현장 및 발전소 기자재 운송 ▲건설폐기물 처리업무 ▲해외수출 기자재 포워딩 및 통관업무 대행에 나설 계획이며, 대수로·농수로 등 리비아 내 건설·토목 공사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011780)화학·금호타이어 등 그룹 제조 계열사들의 국내외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수행, 매출 증대에 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협의를 거쳐 수출입화물 보세운송, 항공화물 포워딩 업무 대행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자체 신(新)사업도 여럿 추진한다. 우선 대북 철도물류와 내항 화물운송, 주요 항만의 항만하역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달 안으로 중국 삼진유한공사·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 단둥과 신의주 간의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또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연운항, 극동 러시아 항만 등 해외항만 개발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국동 사장은 "금호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나면서 대한통운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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