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철강산업에 대해 중국의 수출 감소로 국내 철강사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열연코일 수입이 감소해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중국은 지난달 강재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29.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중국 철강재 수입량 1위 국가이고, 작년 기준 전체 철강재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38.9%에 달하기 때문에 중국 철강 순수출 감소는 국내 철강사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결정력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중국은 3~4월에 예정된 중국산 열연코일 수입 물량 중 상당량이 수입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수가격과 수출오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국 철강사가 낮은 가격에 선주문된 물량의 공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전일 기준 중국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평균 779달러(약 75.5만원)로 현대제철과 포스코 열연 가격보다 높으며, 수출비용과 운임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수입가격은 8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열연코일 가격 경쟁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양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 업체의 저항도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수입산 가격과의 격차 확대로 유통질서가 더욱 혼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포스코의 가격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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