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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선거전의 일환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확정한다. 한국은 이 세계 최대규모 행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오데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 해체 때 독립한 인구 약 1000만명의 중앙아시아 국가로 1인당 GDP가 1014달러의 세계 최빈국이지만, 2000년 이후 매년 6~8%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무엇보다 BIE 투표는 1국 1표로 이뤄지는 만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더없이 중요한 한 표가 될 수 있다.
안 본부장은 이 기간 열린 2023 두샨베(타지키스탄 수도) 국제 투자포럼에 참석해 라술조다 총리와 우스몬조다 부총리, 주마 에너지수자원부 장관, 솔레흐조다 경제개발부 1차관 등 정부 고위 관료와 연쇄 면담하며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술조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양자 면담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다. 라술조다 총리는 공식 면담 하루 전에도 행사장을 찾은 안 본부장을 찾아와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본부장은 타지키스탄 일정을 마친 후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찾아 한국 기업이 지난 6월 완공한 알마티 순환도로 현장과 한국도로공사 알마티 법인 상황실을 둘러보고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인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