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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MS와 지능형·자율형 공장 솔루션 공동 개발 나서

김은경 기자I 2023.04.20 08:51:54

스마트팩토리·에너지 기반 신사업 개발 MOU
AI 활용 제조환경 고도화…전력 효율성 분석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지능형·자율형 공장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전 영역을 진단해 자율적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도입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MS 전시관에서 MS와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기반 신사업 공동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과 도미니크 위 MS 제조 및 모빌리티부문 기업 부사장(CVP)을 비롯해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LS일렉트릭은 MS와 함께 △지능형 공장 달성을 위한 대표 시나리오 별 데이터 연결성 검증 △생산 설비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확보 △생산라인 전력 효율성 분석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불량품, 품절 발생 등 공장이 특정한 항목에 대해 제조실행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MS), 창고관리시스템(WMS)과 같은 스마트팩토리 각 시스템이 관련 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설비 정지 원인 분석을 통해 향후 공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라인 각 설비에서 소비되는 전력 데이터를 측정, 이를 생산 정보와 연계해 단순 생산량 증가치와 소요된 전력 비용까지 고려한 실질 생산효용도 분석한다. 전력 소모가 많은 공정의 경우 전력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 생산을 집중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로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효율화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이날 MS의 애저(Azure) 신세틱(synthetic) 분석 서비스와 애저 머신 러닝 서비스를 활용한 제조 환경 고도화, 스마트에너지 및 전력 데이터 기반 신사업 모델 발굴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디지털전환(DX) 신사업까지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MS와의 협업을 통해 공장 설비 데이터를 연결, 분석하고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상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한다. 더 나아가 물류망·생산계획·구매 등 생산 관련 모든 영역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공장 상황을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공장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글로벌 패권경쟁이 심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K-스마트팩토리의 성패는 기술중심의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며 “M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버전 업’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왼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마이크로소프트(MS) 전시관에서 도미니크 위 MS 제조 및 모빌리티부문 기업 부사장과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기반 신사업 공동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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