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전 공공안녕정보외사과(정보과) 계장 정모 경감(55)이 전날 오후 12시 45분쯤 수유동 자택에서 사망한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했다.
경찰은 정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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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경감과 통화를 했던 한 동료는 전날 한국일보에 “그게 작별 인사가 될 줄 몰랐다”고 비통해했다. 용산서 소속 정보관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온 뒤 늘 고생하던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정 경감은 지난달 29일 일어난 이태원 사고 후 핼러윈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특수본 수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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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에 대해 “경찰공무원으로서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수본은 이태원 사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수사 중 사망함에 따라 특수본은 정 경감의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