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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집회에 전차로 통제…시청 앞 일대 교통 '혼잡'

이소현 기자I 2022.10.22 16:15:50

세종대로 시청방향 전차로 통제 중
서울 도심 차량 평균 이동 '정체 중'
"행진도 예정…우회, 대중교통 이용"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광화문과 시청 일대 전차로 통제로 도로가 꽉 막혔다.

경찰이 가변차로를 운행하고 있어 차량 이동은 가능하지만, 정체가 심각해 미리 우회하면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다.

22일 오후 4시 서울 대한문 앞 집회로 세종대로(덕수궁~시청역) 전차로 방향 통제 중이다.(사진=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서울광장 CCTV 갈무리)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자유통일당 등 보수 성향 단체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동화면세점에서부터 대한문 앞 방면 5개 차로를 점거해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이 집회에 3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집회 영향으로 경찰은 세종대로 시청방향, 동화면세점에서 진행방향 전차로 통제하고 있다.

진보 성향 단체의 대응 집회가 열리며 일대 혼잡은 더해졌다.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숭례문 교차로와 태평 교차로 일대 3개 차로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이 집회 영향으로 경찰은 숭례문에서 시청방향도 진행방향 전차로 통제하고 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교 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교차로 4~5개 차로에서 ‘안전운임제 확대적용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광교에서 을지로입구 사이 진행방향 전차로 통제 중이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는 가변차로를 운행하고 있어 차량 이동은 가능하지만, 정체가 심각해 속도를 내기 어려운 모습이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청, 광화문 일대에서는 차량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9.4㎞로 정체 중이다. 서울시 전체 평균 속도는 시속 19.5㎞다.

경찰 관계자는 “가변운행 중이라 차량이동은 가능하지만, 조만간 행진도 예정하고 있어 미리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촛불전환행동은 집회 이후 숭례문교차로에서 삼각지파출소까지 3.2㎞ 구간에서 3개 차로를 점유해 행진할 계획이다. 화물연대도 을지로입구교차로에서 삼각지파출소까지 4.2㎞ 구간에서 3개 차로를 점유해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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