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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제1,2도시 무차별 포격…젤렌스키 "공격부터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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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원 기자I 2022.03.02 09:06:59

러-우크라 2차 회담 안갯속
러시아, 주거지역도 무차별 포격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회담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하리코프시 거주지역 포격에 대해 비디오 성명을 통해 “국가 주도 테러”라고 규탄하고 있다. (사진=젤렌스키 유튜브 채널 캡처)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CNN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벨라루스에서 이뤄진 러시아와 첫 번째 협상에 대해서는 “진전된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화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한 벨라루스 매체는 이르면 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2차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거부될 경우 다른 안전보장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나토가 러시아의 반대를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토는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위해 다른 안전보장 조치를 고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가입을 강력 호소했다. 그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서에 공식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땅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럽의 동등한 일원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러니 당신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라. 당신이 진정한 유럽인인지 증명해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우리의 땅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싶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그의 말을 통역하던 통역사가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EU 주재 각국 외교관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엿새째인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다수의 민간인이 숨지고 주요 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이나 인구 140만명이 모여사는 하르키우의 주거 시설과 광장 등 민간 지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하리코프 시내 중심가에 다연장 로켓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폭발에 휘말려 한쪽 다리를 잃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AFP는 이날 동부 지역 거주용 건물 한 채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져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키예프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TV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 우크라이나 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 폭격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부 지역 오데사, 마리우폴 등의 도시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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