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 GC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지놈앤컴퍼니(31413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메드팩토(235980), 유틸렉스(263050), 압타바이오(293780), 바이오니아(064550), 신테카바이오(226330), 비디아이(148140) 등은 온라인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의 1500여개 회사가 참여해 신약 기술을 알리고 미팅을 갖는 행사다.
그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관련 업계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올해도 비슷한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9년 12월19일 KRX 헬스케어 지수는 2729.83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진행된 20년 1월13일 2872.47까지 올랐다. 이듬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지난해 12월17일 5348.75던 KRX 헬스케어 지수는 콘퍼런스 중 5535.3까지 뛰어올랐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반등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때 5000을 훌쩍 뛰어넘었던 KRX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24일 기준 3696.79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백신 개발에 뒤처진 데 이어 최근 화이자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더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년 연속 메인 발표자로 나서는 등 K바이오의 위상은 과거보다 높아졌다. 존 림 대표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의 면모를 피력할 전망이다.
SK의 합성의약품 CMO 전문기업 SK팜테코도 콘퍼런스에 참가해 향후 계획을 밝힌다. 올해에만 프랑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미국의 세포·유전자 CDMO 업체 CBM에 투자하는 등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세포치료제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 후 기업공개(IPO)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에서는 또 한미약품과 LG화학이 이머징 마켓 세션에서 발표하고 새롭게 주목받는 기업으로 HK이노엔과 씨젠이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이미 온라인 방식의 진행이 일상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