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있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연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다룬 기사 등을 공유하며 날을 세우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홍 의원이 대선 여론조사 사상 첫 ‘야권 지지도 1위’에 등극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을 “선거개입 정치공작”이라며 “윤석열 씨는 책임 회피한 줄 입장문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해명하고 질의응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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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역시 “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가 윤석열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는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하며 “여론조사는 숫자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윤석열은 정체 내지 하락세고, 홍준표는 확실히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의 잦은 말실수가 빚어낸 패착”이라며 “추석을 전후해 윤석열과 홍준표의 골든크로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곳곳에서 느끼기로도 홍준표의 상승세는 실체가 있다. 홍준표 인기를 실감한다”며 “고발 사주 의혹의 한복판에 선 윤석열. 왠지 점점 늪으로 빠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일찍이 예언했다. 윤석열은 출마는 하되 완주하지 못한다.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며 “지지율에 취한 영광은 잠시 잠깐이다. 이제 고통스러운 시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위험 요소도 도사리고 있다. 내 감으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안녕”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홍준표가 본선에 오르면 땡큐고 설령 윤석열이 오른다고 해도 땡큐베리머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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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응답률 4.4%)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이 32.5%의 지지율을 얻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9.1%로 나타났으며, 두 사람 간 격차는 3.4%포인트 오차범위 안이다.
홍 의원은 호남지역에서 42.7%를 기록, 윤 전 총장(14.3%)의 3배가량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3.2% 지지율로 홍 의원(27.2%)의 2배 가깝게 높았다.
홍 의원은 “드디어 골든크로스를 이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를 겨냥 “이재명을 당할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20대, 30대, 40대에서 상대후보 보다 평균 14%나 앞서고 호남에서도 앞서고 전국 골고루 앞서고 충청 지역과 60대에서만 지고 있지만 확장성 면에서는 상대를 압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충청과 60대도 곧바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 지지율 50%를 목표로 뛰겠다. 질풍같이 달려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날 강원 지역 방문 일정을 알리며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 주신 당원 동지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더욱 박차를 가해 경선에서 압승하고 국민의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다.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