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상장 첫 날 오름세… 공모가는 하회중

권효중 기자I 2021.08.19 09:05:03

[특징주]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렌터카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렌탈(089860)이 코스피 상장 첫 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결정돼 현재 주가 역시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롯데렌탈은 시초가 대비 2.09%, 1200원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9000원) 대비 2.5%가량 낮은 5만750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현재 장 초반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중이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간 진행된 롯데렌탈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총 762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이 217.6대 1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7000~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를 상단에서 결정하긴 했지만 이는 꾸준히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던 크래프톤(259960)의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이 243.15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도 저조한 수치였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롯데렌탈의 최종 경쟁률은 65.81대 1에 그쳤으며, 증거금 역시 8조4001억원을 끌어모으는데에 그쳤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상황에서 총 8개 증권사로 청약 수요가 분산되고, 같은 날 아주스틸, 브레인즈컴퍼니 등 2곳의 기업 청약이 동시에 진행된 점이 영향을 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사업뿐만이 아니라 카셰어링과 일반 가전제품 렌탈 등 종합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단기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인 ‘그린카’, 일반 제품 렌탈 서비스인 ‘묘미’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향후 전기차 등을 라인업에 추가해 카셰어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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