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은 불법 대통령..대법, 나라 구해야"

김민정 기자I 2020.12.11 08:07: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를 나흘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불법이라면서 연방대법원이 부정 선거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News)
트럼프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법원은 미국 역사상 최대 선거 부정에서 우리나라를 구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78%의 사람들이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 트윗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주 검찰총장들과의 오찬을 앞두고 나왔다. 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4개 경합주 결과를 무효로 해야 한다며 텍사스주 검찰총장이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트위터는 이같은 트럼프의 주장에 줄줄이 ‘선거사기 이의가 제기됐다’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각 경합 주에서 수십만 표의 합법적인 투표로 진 사람에게 어떻게 선거를 내줄 수 있나”, “어떻게 한 국가가 불법 대통령에 의해 운영될 수 있느냐”고도 했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하는 약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송은 나와 무관하다”며 “(텍사스주가 낸 소송이) 매우 강력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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