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바이든 승리 가능성에 안도하는 시장

최정희 기자I 2020.11.06 08:14:20

바이든 264명 선거인단 확보..트럼프 불복 소송 패소
뉴욕증시 1~2%대 상승..국제 금값 1900달러 돌파
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코로나19 확산 우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대통령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집계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선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현직 대통령)는 미시간주 등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승리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1~2%대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전망에 1900달러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바이든, 딱 7표만 더..“개표 후엔 승리할 것”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개표 이틀째, 바이든 후보가 우세로 점쳐지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214명을 확보했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 대통령에 당선되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는 고작 7명 남은 상황

-워싱턴포스트 등의 경우 바이든은 253명, 트럼프는 214명을 확보한 상황. 애리조나를 아직 격전지로 분류해놨다는 점이 WSJ와 차이를 보이는 이유

-바이든은 모든 투표를 수거해야 하고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에 의심을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 피력

◇ 트럼프 캠프, 미시간·조지아주에서 1심 패소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선거 개표와 관련 불복 소송을 공언했지만 캠프 측이 낸 소송이 잇따라 기각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 1심 법원은 캠프 측이 개표를 문제 삼으면서도 소송이 이미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됐다고 판단

-트럼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게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증거는 많고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밝혀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

◇ 뉴욕증시, 美 대선 긍정 평가..나스닥 2%대 상승

-5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52포인트(1.95%) 상승한 28,390.1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01포인트(1.95%) 오른 3,510.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1,890.93에 마쳐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

-애플이 3.55%, 마이크로소프트가 3.19%, 페이스북이 2.54%, 아마존이 2.49%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 이어져

◇ 바이든 승리 가능성..국제금값 1900달러 돌파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50.60달러) 뛰어오른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쳐. 9월 18일 이후 7주 만에 최고가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금값도 오른 것이란 시장의 평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집행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영란은행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양책을 편 것도 금값에 긍정적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6달러) 떨어진 38.79에 마감

◇ 제롬 파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추가 부양 필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급증 사태에 대해 “특별히 우려스럽다”고 밝힘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금리’ 유지 결정을 내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혀

-그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 같다”고 기존 생각을 거듭 밝힘

◇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75만건..실업난 지속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70만명대를 유지.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5만1000건으로 전주(75만8000건) 대비 7000건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3만5000건)를 웃돈 수치

美 바이든 정부 출범

- 송영길 "바이든 취임,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는 전환점 되길" - 美 의회폭동 홀로 맞선 흑인 경찰…바이든 취임식서 해리스 호위 - "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취임에 전세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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