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예스티(122640)에 대해 파워테크닉스 지분 인수로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업으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반도체 기업인 파워테크닉스 지분 32% 인수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며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부각되기 때문에 향후 전력반도체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스티는 파워테크닉스에 7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확보하고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손 연구원은 “‘파워테크닉스는 KERI(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에서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했다”며 “현재 태양광인버터, 전기차 충전기, 백색가전에 테스트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8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부터 하이브리드차량에 일부 적용되기 시작하며 내년 매출액 230억원, 2020년에는 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예스티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전력반도체는 전기가 사용되는 전자기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원하는 전압과 전류를 공급하는 반도체이며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다”며 “전력반도체 소재는 현재 실리콘이지만 적용되는 산업이 발전할수록 고전압, 고전류, 고내열 등 더 가혹한 조건을 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실리콘 소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리콘보다 우수한 소재인 SiC 전력반도체가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에 SiC 전력반도체를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2020년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스티는 국내 유일 SiC 전력반도체 생산 기업으로 향후 성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