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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이달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1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4.0%, 14.4% 올랐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강세 흐름에 따라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5% 증가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는 7조1000억원, 코스닥 8조7000억원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개인 참여가 확대됐다. 그는 “개인의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대비 35.2% 증가했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18.8%, 25.8% 증가했다”며 “개인 매매비중은 작년 11월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으로 지난달에는 71.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1월말 신용잔고는 11조2000억원, 예탁담보대출 17조7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다.
코스닥시장 활황과 개인 시장 참여에도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닌 키움증권 약정점유율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키움증권 평균 약정점유율은 2016년 하반기 26.6%, 작년 상반기 26.3%, 작년 하반기 24.5%에서 지난달 23.4%를 기록했다”며 “다른 증권사들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이어져 점유율 회복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전체 ELS 조기 상환은 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3%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각각 50.3%, 7.9% 감소했고 NH투자증권은 31.2%, 한국투자증권 5.1% 각각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ELS 발행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 흐름이 이어진다면 3월 ELS 조기상환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예상 일평균 거래대금은 기존 10조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16.7% 높여 잡았다. ESL 조기상환 규모도 직전 전망치대비 15% 상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가 남있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진행돼 적극 듀레이션 관리로 방어하고 있다”며 “남은 리스크는 소수 종목의 거래대금 기여도가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거래대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