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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금융위원회는 중국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승인했다”며 “안방보험은 지난 4월 300만달러(약 35억원)에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늦춰져 인수 무산 우려도 제기됐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대수의 법칙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절대적인 생명보험산업 특성상 향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합병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9월말 기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자산총계는 각각 26조3000억원, 16조9000억원으로 합산하면 43조2000억원, 시장점유율 5.6%로 업계 5위 규모”라며 “3분기 누적 보험료수익 합산 시장점유율 9.0%로 업계 5위”라고 설명했다.
최근 생명보험업종 주가는 금리 상승 기조와 IFRS17 관련 규제 완화 분위기로 오름세를 보였다. 손 연구원은 “지난달 안방그룹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6246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희석 효과는 있지만 안방보험의 적극 지원 의사를 확인해 오히려 디스카운트가 다소 해소될 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 주가는 저점대비 32%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