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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의 기적 스토리 '감동'

박종민 기자I 2014.09.26 09:07:3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혈액이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가 극적으로 생존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가 지난 18일 보도(실제 사진 http://metro.co.uk/2014/09/18/mother-speaks-of-fear-after-her-baby-was-born-without-a-droplet-of-blood-4874365)한 바에 따르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세상에 나왔다.

△ 지난 2009년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매체에 의하면 메이시의 엄마인 엠마 비뉴는 “당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누구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며 “딸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는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산모) 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인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 했다. 그러나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난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2년에도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극적으로 생존한 바 있다. 그러나 아기가 혈액을 잃는 현상에 대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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