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들이 각종 특화된 기능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80여개의 창업보육센터가 존재한다. 대부분이 대학이나 연구소 내에 둥지를 틀고 있다. 김 대표는 여러 창업센터를 비교, 민간 창업보육센터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민간에서 운영하다보니 금융권과의 투자 연계 등에서 기존 학교, 연구소 내 보육센터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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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에 위치한 르호봇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시니어 특화로 40대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입주업체의 70% 이상을 특화 창업자로 채워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화 보육센터로 지정도 받았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비슷한 처지의 창업자들끼리 모이는 것이 유리하다. 보육센터 프로그램 자체가 본인의 입장에 특화된 것들인 데다 입주 창업자들끼리의 정보 교환도 용이해 혹시 모를 유사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금 유치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민간 창업보육센터의 장점이다. 학교 내 보육센터는 민간 영역보다 공공성이 높다. 자금 유치나 마케팅, 경영 전략 등의 측면은 민간 보육센터가 학교 보육센터보다 앞설 수 있는 점이다. 창업투자사가 운영하는 보육센터라면 보다 손쉽게 펀딩을 받을 수 있다.
곽선호 르호봇 창업보육센터 총괄매니저는 “앞으로 창업 보육은 개개별의 특성에 맞게 더욱 특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영리기관보다는 영리기관이 발빠르게 변화의 흐름에 맞춘 다양한 과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의 창업 보육은 결국 창업으로 졸업이냐, 시장에서 퇴출이냐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민간에서의 보육이 시장 경쟁력을 높여 창업의 질을 발전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 중기청 창업진흥과 주무관은 “민간에서 보육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기존 학교나 연구소 내 보육센터의 공공성에 더해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창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창업보육센터에 투자하려는 흐름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