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현황’에는 6.4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유력주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가운데 최고자산가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으로 전년대비 1181억원 증가한 2조4304억원을 신고했다. 정 의원의 재산 가운데 97%인 1조9800억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등 유가증권이다. 정 의원이 향후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직무 관련성 심사 결과에 따라 해당 주식을 ‘백지신탁’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전년대비 9280만원 감소한 마이너스(-)6억8600만원이다. 여권의 김황식·이혜훈 예비후보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주자들 가운데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3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9억200만원), 원혜영 새정치연합 의원 5억6000만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5억4000만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4억1000만원 순이었다.
인천시장 여야 주자들 가운데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장관이 11억9400만원, 송영길 현 시장이 5억5000만원이다. 충남도지사 후보 중에서는 안희정 현 지사가 8억2000만원, 새누리당의 홍문표·이명수 의원이 각각 8억1000만원과 2억7000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도지사 여야 주자 가운데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14억7000만원,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은 16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울산시장 새누리당 후보를 놓고 경선을 펼칠 김기현·강길부 의원의 재산은 각각 66억5000만원, 32억1000만원이다.
이밖에 출마가 예상되는 현역 광역단체장들은 △강운태 광주시장 38억3000만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6억7000만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12억8000만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12억4000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8억2000만원 △유한식 세종시장 4억9000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