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 벼량끝 전술로 국민 인내심 시험”

이도형 기자I 2013.11.12 09:42:46

“연석회의는 신 야합…특검 받아들일 뜻 분명히 없어”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민주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원샷 특검’을 요구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계속 벼량끝 전술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이 툭하면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는 안중에 없고, 명분 없는 장외투쟁과 국회일정을 툭하면 무책임하게 파기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자기 투쟁에 국민 호응이 높지 않자 자신들이 차려놓은 ‘정쟁 밥상’만 맛보라고 하고 있다”며 “정쟁에 불과한 특검을 민생 중인 예산과 연계하겠다는 움직임이 현실화 되면서 예산의 연내 처리가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시도 때도 없이 악용하는 국회 선진화법의 운명을 국민에게 길을 묻는 시점이 되어가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합리적 야당을 전제로 마련된 선진화 법은 막무가내식 야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라는 것이 판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진화법의 개정을 다시금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정의당·안철수 무소속 의원·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야권연석회의의 출범에 “참석한 인사를 보면 작년에 원탁회의를 만들어서 민주당과 통진당 간 선거연대를 추진한 인사로 이뤄져 있다”며 “연대 결과는 총선과 대선의 패배였고 국회를 혁명교두보로 삼은 이석기 등 종북주의자들의 국회 입성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 야합연대로 정치적 이득을 앞세우기 이전에 이석기와 국민정신을 혼란스럽게 한 약속 파기를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새누리당은 신 야합이 주장하는 특검은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특검 주장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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