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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남덕우 발인식 엄수..백여명 눈물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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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3.05.22 09:11:40

"나라에 대한 사랑이 남 달랐던 분"
운구차 무역센터 지나 현충원으로..영결식은 사회장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18일 지병으로 타계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발인식이 22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영결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환송예배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보기 위해 100여명의 친지와 온누리 교회 교인들이 찾아 자리를 지켰다.

이재훈 온누리 교회 목사는 “나라에 대한, 국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분으로 청렴결백했던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고인의 희생이라는 뿌리가 있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무가 자랄 수 있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되새겼다.

이어 이 목사는 ”고인은 위기와 격동의 시대에 자기자신은 물론 가족을 돌아볼 틈도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면서 “이런 정치가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유가족 대표인 장남 남기선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는 사실에 아버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간단하게 인사를 남겼다.

30여분의 예배가 끝나고 운구가 시작되자 이를 뒤 따르던 친지들 중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함께 부르며 슬픔 속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장례식장을 떠나 고인의 자택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더샵을 잠시 들른 뒤 고인과 인연이 깊은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를 지났다. 한국 무역의 상징인 무역센터는 고인이 지난 1983년~1991년 무협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설계부터 완공까지 앞장섰던 곳이다.

무역센터 앞에는 무역협회 직원 100여명이 좌우로 도열해 운구차를 배웅했다.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자 묵념을 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무역센터 앞에서 잠시 멈췄던 운구차는 영결식이 이뤄지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작되는 영결식은 사회장으로 엄수되며, 정홍원 국무총리,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약력소개, 추도사, 조사, 추모영상, 헌화·묵념,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된다. 추도사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조사는 부위원장인 이승윤 전 부총리가 각각 맡는다.

남 전 총리의 장지는 현충원 국가유공자 3묘역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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