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8일 4.11 총선과 관련, “2012년 4월은 국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십시오.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민주통합당이 국민의 권력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당사자인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악에 받힌 듯 국민을 향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태도를 보며 끔찍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불통과 오만함이란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불법을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권력이 계속되는 상황을 상상해보십시오”라며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옛 말이 될 것이다. 아이들 무상급식 할 돈은 없지만, 대통령을 위한 치적사업에 수십조가 낭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99% 국민은 위장전입을 하면 처벌을 받지만 고위공직자들은 장관이 되고 청와대 수석이 될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권력까지 쥐니 물불을 가리지 않는 횡포도 극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민생이 활짝 피고, 정의가 활짝 웃고, 평화가 활짝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눈물을 걷어내고, 국민이 이기는 세상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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