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전국망 구축 앞당긴다..현재 26만명 가입

김정민 기자I 2011.11.15 10:31:00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 서비스
하루 가입고객 1만5000명 달해
전체 가입자 35%가 LTE 선택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내년 4월이면 전국 어디서나 SK텔레콤(017670)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앞당긴 것이다.
 
SK텔레콤은 LTE 가입 고객이 하루 1만5000명에 달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요 도시에 이미 LTE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032640)가 지방 고객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따른 부담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15일 내년 4월에는 스마트폰 가입고객의 95%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데이터 수요가 있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LTE 망을 조기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루 평균 1만5000명, 가입고객의 35% 이상이 LTE를 선택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까지 서비스가 되면 LTE 가입고객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는 26만명 수준이다.

요금제도 손본다. SK텔레콤은 LTE 이용고객의 월 데이터 사용량이 1.6GB로 3G 가입자 대비 45%이상 높게 나타나자 고객별 사용 특성을 반영해 보다 세분화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 많이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료 콘텐츠 서비스와 결합하거나 PC온라인 게임은 월정액 과금을 적용하는 등 이용자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급증하는 무선데이터 이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PATA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 통신망을 이용해 오가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내년에는 하루에 0.64PB, 2013년에는 1PB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PB는 1000조 바이트로 고화질 DVD를 767년간 볼수 있는 용량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LTE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해 사무실, 가정, 학교 등에까지 LTE존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업그레이드 중계기 100만대를 통해 건물 안이나 지하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통신품질 역시 한단계 끌어올린다. SK텔레콤은 기지국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해 기지국 경계 지역의 통신품질을 약 4배로 끌어올리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을 내년 1분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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