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1~2인 가구증가와 임대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 올 1월부터 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준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올해 첫 분양사업을 지난달 진행한 이후 다음달까지 3개월간 지방에서 대단지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부산발 지방 분양시장 훈풍이 울산과 대전을 거쳐 북상하는 분위기이지만 대림산업은 수도권에서 첫 분양을 실시한 이후 천안, 경남권으로 남하 전략을 취하고 있다.
◇ 대우건설, 오피스텔 9곳 4000실 분양
대우건설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분양단지 총 26곳중 오피스텔은 9곳이나 된다. 일반분양 공급물량 총 1만753가구중 38%인 4034실이 오피스텔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과거 97년 IMF외환위기 당시 부동산 시장 불황을 뚫기 위해 임대수익형 오피스텔 브랜드 `디오빌`을 선보여 히트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은 올 1월 첫 분양물량으로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에 공급한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가 13.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후 공급하는 오피스텔마다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2월 마포 공덕역 역세권에 ‘공덕 푸르지오 시티, 3월에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광교 푸르지오 시티`를 각각 분양했다.
이달중에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에 `송파 푸르지오 시티`,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램킨 푸르지오 시티`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역 2차 푸르지오 시티`도 분양 대기중이다.
대우건설은 "1~2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의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주택시장 침체로 오피스텔이 유망 투자상품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시장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오피스텔 상품에 대한 고유 브랜드 `푸르지오 시티`를 론칭하고, 지속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대림산업, 5~7월 3300가구 집중분양
대림산업은 지난달말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을 공급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천안, 양산, 울산 등지에서 대규모 분양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낼 예정이다. 3개월간 일반분양 물량만 3300여가구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올해 첫 분양사업이었던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이 대규모 일반분양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분양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진행할 지방 분양물량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의 경우 총 2422가구중 일반분양물량이 1149가구에 달해 최근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부담스러운 규모였다.
그러나 청약접수 결과, 전 주택형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을 기록해 대규모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림산업은 최근 중소형 면적을 선호하는 주택시장의 흐름에 맞춰 천안, 양산, 울산 지역은 30~40대 실수요자들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달중에는 천안시 두정동에서 `두정 2차 e편한세상` 8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천안지역이 여전히 준공후 미분양이 많다는 점에서 `두정 2차 e편한세상`에 대해 분양가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두정 2차 편한세상`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770만원으로 3년전 천안지역에 공급된 미분양 아파트의 할인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천안에 이어 영남권 공략에도 나선다. 오는 24일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남양산 e편한세상` 976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데 이어 내달초에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 옛 `일산아파트 1지구` 재건축 물량으로 `울산 전하 e편한세상` 3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을 진행할 천안, 양산, 울산 등은 최근 몇년간 신규공급이 없었고,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최근 분양을 마친 아파트들이 모두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한 바 있어 분양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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