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 만난 푸른 내 청춘의 기억들

조선일보 기자I 2009.07.24 11:48:00

신촌 캠퍼스 순례

[조선일보 제공]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산해진 신촌 부근 캠퍼스엔 나무 울창하고 안전해 편히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길을 이어, 서강대·이화여대·연세대를 한숨에 즐겨보자.

▲  노고산으로 이어지는 서강대 캠퍼스. / 조선영상미디어

◆6호선 광흥창역~서강대 정문(1.0㎞/20분)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면 왼쪽 대각선에 '천주교 신수동 성당'이 나온다. 성당 쪽으로 횡단보도를 두번 건넌 후 성당을 오른쪽에 두고 직진한다. '솔렌스힐' 아파트가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아파트를 끼고 오른쪽으로 간다. 정면에 '우리은행' 간판이 있는 건물이 나오면 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왼편으로 방향을 잡는다. 곧 오른쪽에 서강대 정문이 보인다.

◆서강대 정문~노고산 정상(0.6㎞/10분)

서강대 정문으로 들어서면 제일 오른쪽 길을 따라간다. 테니스 코트와 학생회관을 지나면 왼편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휘어지는 계단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 계단으로 오른 후 길을 따라가면 오른쪽 '엠마오관' 지나 초록 잔디밭이 나온다. '고(故) 김의기 열사 추모비'를 지나 바로 왼쪽에 나오는 돌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추모비 바로 뒤편에 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을 오른다. 흙길 오르막을 조금 더 따라간다. 한고비 오른 후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이내 나오는 'ㅏ'자 갈림길 지나 나오는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을 택하면 노고산 정상에 다다른다.

◆노고산 정상~이화여대 정문(2.1㎞/40분)

정상에서 '안내문'을 마주 보고 왼편 길로 내려간다. 이내 다섯 갈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나무 숲이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간다. 대숲을 왼편에 끼고 5분쯤 걷다가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ㅓ'자 모양 갈림길 지나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내려가는 길로 접어든다. 의자가 놓인 작은 공터가 나오면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곧 작은 흙길이 앞을 가로지르면 가던 방향인, 정면의 작은 내리막으로 직진해 노고산 숲길을 빠져나간다. 산을 벗어나면 아까 지나왔던 잔디밭이다.

잔디밭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로욜라 도서관'을 왼쪽에 두고 걷다 보면 곧 오른쪽에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통해 운동장으로 내려선 다음 오른편 농구장을 가로질러 '과학관 별관'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면 서강대 후문이다. 후문으로 나와 좌회전한 후 길을 따라 직진한다. 2호선 '이대역'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2번 출입구로 나가 쭉 가면 이화여대 정문이다.

◆이화여대 정문~연세대 동문(2.2㎞/35분)

이화여대 정문으로 들어가 직진하다 왼편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을 지난 다음 '대학원 별관'이 있는 오른편으로 가서 아스팔트 오르막으로 쭉 간다. 안경 쓴 여성의 동상은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 이곳을 지나 벽돌 건물인 '본관'을 지난 후부터는 '기숙사(한우리집)' 이정표를 따라간다. 법학관 지나 네 갈래길에서부터 '북아현문' 이정표를 따른다. 북아현문으로 나온 후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리막을 따라 큰길까지 간다. 정면에 '금란수퍼'가 보이면 횡단보도를 건넌다. 금란수퍼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길 따라 올라가면 왼편에 연세대 '동문'이 보인다.

※이화여대 북아현문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만 열고 공휴일은 닫는다. 문이 닫혔을 때는 북아현문 대신 후문으로 나가면 된다. 이화여대 정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 벽돌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바로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 후 '학생문화관' 지나 왼편에 있는 후문으로 나간다. 오른쪽 큰길 따라가다 이대부속고등학교 지나 고가도로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면 정면에 '금란수퍼'가 보인다.

◆연세대 동문~2호선 신촌역(2.0㎞/35분) 

연세대 동문에 들어선 후 길을 따라 걷다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총장공관' 지나 왼쪽에 바로 보이는 흙길로 들어선다. 길 따라 걷다 보면 왼쪽에 돌 벤치들과 동색 조각('만남')이 있는 청송대(聽松臺)가 보인다. 왼쪽에 '聽松臺'라고 쓴 돌 표지를 만나면 왼쪽으로 꺾어 걷는다.

'EMERGENCY―긴급전화'라고 쓴 파란색 사각 부스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노천극장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 후 계단 끝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 '용재관' 지나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다시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 큰길로 내려가 연세대 정문까지 간다. 직진하면 2호선 신촌역이다.

총거리·시간: 7.9㎞·약 2시간20분

출발점: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입구

종착점: 2호선 신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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