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으로 가라… 초록빛 여름이 기다린다

조선일보 기자I 2009.07.16 12:00:00

남한산성~단대오거리

[조선일보 제공] 멀리 떠나자니 교통체증이 걱정되고, 뒷산 한 바퀴 돌고 오자니 싱겁게 여겨지는 한여름 주말이다. 배낭에 물통 몇 개 담아 지하철을 타자. 남한산성이 여유롭고 건강한 주말을 선물한다.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지화문까지(3.2㎞/1시간)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산성유원지' 방향으로 직진하면 약 20분 후에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닿는다. 유원지에 들어서면 시멘트로 포장된 오르막을 따라서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쭉 간다. 통일기원탑과 '고당약수터'를 지나면 벤치가 많이 놓인 '산성약수터'가 나온다. 벤치 사이를 가로질러 '남한산성 남문' 쪽으로 쭉 올라간다. '중원약수터' 지나, 가던 방향으로 직진하면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지나 남한산성 남문(南門)인 지화문(至和門)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지화문에서 황송공원까지(4.5㎞/1시간40분)

지화문을 통과하지 말고, 그 직전에 오른쪽으로 꺾으면 '남한산성유원지' '백련사' '검단산정상'이란 이정표가 붙어 있는 갈림길이다. '검단산정상'을 택해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오솔길이 펼쳐진다. 5분 정도 걸으면 숲 속에 정자가 나오고 더 가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게 된다. 초소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약 30분 정도 가면 '공군 제8547부대'라는 큰 안내판이 눈에 확 들어오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약간 헷갈리는데 '긴급연락처 119·현위치 1―1(검단산)' 표지가 보이는 왼쪽 길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꺾자마자 오른쪽에 '황송공원 1800m 25분'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내리막으로 간다. 좁은 숲길이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라 10분 정도 가다 보면 오른쪽에 '경고문'과 '안내문'이 함께 설치된 지점을 만난다. 이곳을 지난 후 약 한 뼘 너비의 작은 시내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ㅏ'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 더 가면 왼편에 벤치와 체육시설('검단산약수터')이 나오는데 계속 직진한다. '원형광장' '사기막골 버스종점' 이정표가 있는, 보도블록 깔린 갈림길에서 조금만 가면 '황송공원'에 들어서게 된다.

◆황송공원~'단대오거리'역(2.2㎞·40분)

모형신호등이 있는 '교통체험학습장' 너머 왼쪽으로 화장실이 보인다. 화장실과 '베트남(월남) 참전기념관', 분수대를 지나 왼쪽 황송공원 정문으로 나간 후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왼쪽에 '성남중원경찰서'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돌아 10분 정도 걸어 신구대사거리에서 좌회전해 걷는다. 인도를 따라 쭉 걷다 왼쪽 차도가 고가처럼 올라가는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 '서울·수정구청'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5분 정도 걸으면 '단대오거리' 역이다.

거리·시간: 9.9㎞·약 3시간20분

출발점: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1번 출입구

도착점: 8호선 '단대오거리'역 1번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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