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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2020년 김아림 이후 끊긴 US여자오픈 우승 계보를 다시 이을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들어 김세영은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 적중률 78%로 각각 전체 3위에 올랐고,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77개에 불과하다. 질긴 키쿠유(Kikuyu)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때문에 티샷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받는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의 정교한 샷은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공동 선두에 오른 뒤에도 김세영은 차분했다. 우승 가능성보다 먼저 꺼낸 단어는 ‘인내심’이었다.
경기 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을 한 지도 오래됐다. 마지막 우승이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었다”며 “내일은 어느 정도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가 해야 할 일과 코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해야 한다”며 “조금 지루할 정도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코다는 세계랭킹 1위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56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이틀 연속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 2개만 기록할 정도로 경기 내용도 안정적이다.
코다 역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의 핵심으로 경험과 인내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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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메이저 대회 리더보드를 보면 경험 많은 선수들이 상위권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험이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세영과 코다가 공동 선두로 나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우승 경쟁은 마지막 날까지 안갯속이다. 공동 선두가 6언더파에 불과하고 공동 3위 그룹은 5언더파, 공동 5위는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평균타수 75.570타를 기록할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사흘 동안 언더파를 이어간 선수도 단 한 명도 없었다. 몰아치기에 의한 일방적인 승부보다 실수를 줄이는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인지도 우승 경쟁 한가운데 있다.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한 전인지는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2015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전인지는 11년 만의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주자 유현조도 공동 8위(3언더파 210타)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밖에 강민지가 공동 11위(2언더파 211타), 임진희·이다연·양희영이 공동 25위(2오버파 215타), 김아림과 신지애가 공동 34위(3오버파 216타), 이소미가 공동 46위(5오버파 218타), 최혜진과 김민솔이 공동 53위(6오버파 219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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