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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S&P500 사상 최고치 '코앞'…엔비디아 최고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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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6.27 05:04:4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했다. 관세 전쟁, 지정학적 긴장, 끈질긴 인플레이션 등 시장을 짓눌렀던 불안 요소들이 점차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선호 심리를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4만3386.8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오른 6141.0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7% 오른 2만167.9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6144.15)에 거의 근접했다. 장중에는 6146.52까지 치솟았다.

올해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관세 불안감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백악관은 7월8일 예정이었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그 시한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장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레빗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고율의 상호 관세를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뒷받침했다.

최근 들어 월가를 짓눌렀던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 일단 유지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미-이란 당국자 간 회담이 다음 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유 가격은 이번 주 초 급등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안정적인 고용 시장, 인공지능(AI) 열풍 재점화 등도 주식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이날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6000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4만4000건)를 밑돌았다.

하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대표는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금융 규제 완화, 유럽의 긴축에서 경기부양으로의 전환, 그리고 완화된 인플레이션 및 관세 환경을 내다보고 있다”며 “이건 우리가 대비하던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0.46%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 역시 2.09% 상승했다. 메타는 2.46%, 알파벳은 1.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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