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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전투표 폐지하라” 등 구호를 외치다 “짱X”, “빨갱이”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을 지켜보던 건대입구역 주변 양꼬치 거리 내 한 중국 음식점 직원들이 항의하며 양측의 말다툼이 시작됐다.
결국 출동한 경찰이 양측을 분리조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당시 중국 음식점에서 냄비 뚜껑을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회는 당초 오후 10시 열겠다고 신고돼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흥분하며 오후 11시가 넘는 시각까지 진행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신고 시각이 끝났으니 안전하게 귀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 음식점 앞에서 “CCP(중국 공산당) OUT” 등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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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자유대학 측의 골목 행진 도중 한 차량이 참가자들을 향해 3초 이상 경적을 울리며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한 참가자는 차량을 향해 ‘스톱 더 스틸’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던졌고, 또 다른 참가자는 차를 가로 막고 서 대치했다. 그러자 운전자가 차량을 앞으로 움직이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며 “차량을 특정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대학 측은 이날 오후 3시에도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강남, 교대 방면까지 ‘YOON AGAIN(윤 어게인) 4·19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