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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기간 수박, 참외가 매출 비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과일이었다면 올해는 수박, 토마토, 체리, 바나나, 사과 등이 매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봄, 가을 제철 과일까지 두루 포진됐다.
회사 측은 이처럼 ‘여름 제철 과일’의 판도가 바뀐 것은 때이른 무더위가 작황에 영향을 준 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고품질의 원물을 확보하기 위해 6월 초 ‘여름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첫 선보인 이후 단 2주 만에 ‘여름 대표 과일’의 범주를 넓힐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객 소비 데이터 등을 활용해 상품 본연의 품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고객이 당도, 식감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 주는 ‘신선 A/S’ 제도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전체 과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름 대표’ 타이틀을 내건 경쟁도 치열해졌다. 통상 6월 말~7월 초 출하되는 신비복숭아는 기온 상승 영향으로 생장 속도가 빨라진 것에 착안한 회사 측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열흘 가량 일찍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매년 7월 중순에 출하되는 황도복숭아도 신품종 그린황도복숭아 개발을 통해 약 3주 먼저 시장에 내놨다.
김종열 홈플러스 과일팀장은 “고온·장마 등 날씨 변화에 예민한 과일을 일 년 내내 맛있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여름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필두로 제철 과일의 스펙트럼을 확대함으로써 ‘과일은 홈플러스’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