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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디 메크르디는 프렌치 감성 여성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해 8월 도쿄 백화점 ‘이세탄(ISETAN)’ 신주쿠 본점에서 열린 ‘리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오픈 첫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무신사는 마르디 메크르디가 일본에서 소비자 직접 거래(D2C)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본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현지 공략을 추진했다. 또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도쿄, 나고야 등에서 4차례 진행된 마르디 메크르디 팝업스토어에서도 준비된 물량을 모두 ‘완판’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시장에서 패션 플랫폼이 아닌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단일 D2C 채널로 이룬 성과인만큼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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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대표적으로 한국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패션업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일본 현지에서 유명 연예인과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했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사에코와 마르디 메크르디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출시 당일 하루만에 완판됐고 협업 이후 브랜드 매출이 약 170% 증가할 만큼 단기간에 한국 패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일본 진출 모델을 확대 적용해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앞장 설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운영과 물류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딩 작업이 중요한데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그동안 무신사가 쌓아온 패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잘 발휘해 일본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하고 올 하반기에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플랫폼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