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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유전자교정 동물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인다. 유전자교정 동물 분야에서 상용화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일본이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2종의 유전자교정 수산생물(도미, 복어)의 식용 판매를 허용했다. 이 동물을 개발한 일본의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소량의 시범 판매를 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출하량을 확대해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
구옥재 툴젠 신사업실 이사는 “툴젠은 지난 수년간 근육강화돼지 등 다양한 유전자교정 동물을 개발해 왔지만, 규제 이슈로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일본의 수산생물 허용, 미국의 유전자 조작 돼지 갈세이프 ‘GalSafe’ 돼지 허용 등 규제 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유전자교정 동물 산업화를 위한 사업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김태환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은 “수산생물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의 연구·치료·진단 등에 CRISP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툴젠의 CRISPR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의 인간 치료제와 유전자교정 종자 사업을 넘어, 동물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겠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긴밀히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