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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젭(ZeP)’입니다. 조인트 벤처명과 서비스명이 같네요. 젭은 웹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실제 들어가 보니 각진 픽셀 모양이 두드러지는 2D도트그래픽을 채택한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라고 볼만합니다. 게임 캐릭터도 본떴네요.
베타버전인 만큼,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는 아닙니다. 간단한 기능이 구현돼 있습니다. 친구들과 영상 채팅하면서 노는 온라인 운동장 같은 느낌인데요. 업무 미팅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유튜브 동시 시청과 이미지 공유, 간단한 화이트보드 기능 등을 갖췄습니다.
플랫폼 접근성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클릭 몇 번이면 새로운 맵에 들어가거나 친구 맵에 놀러 갈 수 있네요. 맵도 마음껏 꾸밀 수 있습니다. 초성 관련 단어 맞추기 등 간단한 게임 4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뚜껑을 반쯤 열어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젭을 포함한 메타버스 흥행의 핵심은 ‘수익화’가 될 텐데요. 로블록스가 대박을 친 이유도 플랫폼 내 창작자들이 돈 버는 생태계가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젭에선 향후 슈퍼캣의 도트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가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플랫폼 내 마켓에 출시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과 젭 토큰 상장이라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젭의 방향을 보면 전통적인 게임은 물론 NFT 게임과도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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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작 즈음인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조사했더니, 그 이전보다 42% 이용자가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30%는 비슷했고요. 5%는 신규 이용자, 15%는 복귀 이용자입니다. 여성의 시장 참여도 눈에 띕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53%, 베테랑 게임 이용자의 46%가 여성이네요. 전통적인 콘솔 게임보다는 포트나이트 등 플랫폼 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소셜 미디어 앱이 여성의 시장 참여를 이끌었다고 봅니다.
뉴주는 이용자가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소셜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더욱더 성장하고, 클라우드 기반 게임의 활성화로 모바일과 콘솔, PC의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가 뚜럿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