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비들의 신규 수주 모멘텀 부각이 회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플렉시블(접을 수 있는) OLED의 전환이 이뤄지며 이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며 “AP시스템의 주력 장비이기도 한 ELA장비 등은 중소형 OLED 제작에서 필수적 장비인 만큼만큼 해당 투자 사이클에서 가장 돋보이는 업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ELA장비 외에도 다른 물류 장비 등의 폭넓은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AP시스템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6195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490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서 이월된 수주 잔고만 약 2800억원 수준이며, 올해에는 신규 수주를 감안하면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지난해와 유사한 3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와 더불어 반도체 장비 부문의 매출도 동반 성장,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소형 OLED의 투자 현황에 따라 신규 수주분이 반영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P시스템은 중소형 OLED 투자에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업체인 만큼 하반기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가 매수의 적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