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광, 방치하면 탈모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이순용 기자I 2020.06.05 08:26:52

발모광이란 습관적으로 머리카락, 눈썹 등 신체의 털을 뽑는 증상으로 강박장애의 일종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많아지며 발모광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발모광은 습관적으로 머리카락, 눈썹 등 신체의 털을 뽑는 증상으로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발모광은 방치할 경우 장기화되며 탈모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개 발모광이 심할 수록 불안과 스트레스도 심한 경우가 많다. 발모광은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동반하면 천천히 증상이 없어질 수 있고, 피부과 전문의의 탈모치료와 함께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병행하면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니 너무 성급하게 마음먹지 않아도 된다.

현재 탈모치료는 탈모주사라 불리는 모낭주위주사 치료와 모근 줄기세포 치료, 헤어셀,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미 탈모가 심하고 모낭이 죽었거나 헤어라인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권장된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기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어준다.

탈모 초기에 탈모를 자각하지 못해 방치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소비한 뒤 뒤늦게 병원에 와서 모근이 완전히 죽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탈모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탈모 예방과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체내 항산화 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삼가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모발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머리를 말릴 때에도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한 후 찬바람으로 건조하는 게 좋다. 아울러 무리한 다이어트와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갖는 것이 이롭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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