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개별 매출액은 2883억원으로 전년대비 4.5%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감소할 것”이라며 “전체 방송 가입자는 7583명 순감한 425만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ARPU(가입자당 매출액) 고객 위주의 가입자 정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방송 ARPU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되고 VOD(주문형비디오) 성수기 진입과 국내 드라마 라인업 강화에 따른 VOD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유료방송 가입자당 가치는 두 개의 핵심 요인에 따라 변한다. 전반적인 업황과 사업자들의 M&A 의지다”라며 “업황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통신 3사의 IPTV(인터넷 TV) 가입자 순증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통신 3사의월 평균 순증은 3만8000명인데 전년 대비 5% 가까이 감소했고 방송·인터넷 결합률 평균도 88%를 상회한다. 유료방송 시장이 과점화에 가깝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주춤했던 M&A 의지도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6월 27일)에 따른 규제 변화를 앞두고 통신사들의 시장 대응이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동사의 가입자당 가치는 40만원을 하회하기 어렵고 순차입금을 배제한 이론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이다”며 “아날로그가 주력인 하나방송이 가입자당 25만원, 대부분이 디지털인 서초디지털방송은 최근 60만원에 가깝게 인수됐는데 디지털전환율 65%를 가정한 가입자당 가치는 최소 43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