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최소 1명 이상이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벨기에 코엔 긴스 법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몇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긴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언론 VRT 네트워크에 “파리 테러 현장의 한 곳이었던 바타클랑 콘서트홀 주변에 세워졌던 벨기에 번호판을 단 차량을 추적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이 차량은 빌린 차였으며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에서 몇 차례 수색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작전은 용의 차량과 차를 빌린 사람을 찾아 체포하는 것과 관련됐다”면서 체포한 용의자 수에 대해 “한 명 이상”이라고만 답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수도 브뤼셀 외곽에서 경찰이 주택 3곳에 대해 긴급수색작전을 단행해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리 테러범의 아버지와 형제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범 중 3명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몰렌베크 지역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안사는 브뤼셀 몰렌베크 지역에서 지난 1월에도 테러리스트 검거 작전이 있었다면서 벨기에 경찰이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이 지역을 수색하고 있으며 최소한 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벨기에 RTBT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안사는 또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발생했던 테러에서 생존한 목격자들이 테러분자들 가운데 여성 한 명도 포함된 것을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