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부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 국경일 연휴에 앞서 중국 열연 유통가격이 급락한 점이 확대 해석되면서 포스코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며 “하지만 중국 악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제품 구성 개선과 수출지역 다각화로 총 매출액 대비 중국향 열연 수출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고, 열연 대비 중국 수출이 11배 더 큰 냉연의 경우 중국 유통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의 4분기 평균판매단가는 최소 1만2000원, 최대 2만2000원 하락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반면 철광석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해 포스코의 투입원가는 최소 2만5000원, 최대 3만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마진 스프레드는 4분기에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이익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제품가격 약세에 따른 외형성장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절대 이익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3분기 실적호조 기대..매수-대우
☞포스코, 멕시코서 자동차강판 누적 판매 200만t 달성
☞포스코, 실적 개선에 주목..'매수'-HMC